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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는 미국…"북미회담 연말쯤에 열릴 것"

원일희

입력 : 2009.11.06 08:03|수정 : 2009.11.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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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양자대화가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연말연초 개최를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무부를 방문한 위성락 본부장은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그리고 성김 북핵특사를 만나 임박한 북미회담에 대한 양국 정부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위성락/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우리는 양자대화가 북한의 6자의 복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나 지지한다는 입장을 취해왔고요. 거기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도 그런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 언론과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두 차례 북미회담 개최를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북미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오는 18일 이전에는 북미회담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장관은 북미회담 개최 시점을 연말연초로 전망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유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북미 정상회담 같은 깜짝 제안을 할 가능성도 없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전문가는 말했습니다.

결국 북미회담이 열려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합의를 기대하긴 어렵고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면 성공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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