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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욕망 뒤 허무함 '펜트하우스코끼리'

주시평

입력 : 2009.11.05 08:20|수정 : 2009.11.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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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집행자'가 관객들과 만납니다.

사형 집행이 없던 한 교도소에 어느날 갑자기 연쇄살인범이 이송돼 오고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형 집행 결정이 내려집니다.

사형없던 교도소에 갑자기 내려진 사형집행 결정에 교도관을 비롯해 교도소는 일순간 혼돈에 빠집니다.

영화 '집행자'는 현대 사형제도에 대해 지극히 감성적인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사형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이 시사 한데 이어 추기경마저 전국 주교들과 함께 시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습니다.

조재현, 박인환, 윤계상 등이 출연합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30대 초반 남자들의 복잡한 심리를 직설적이면서 자극적인 영상과 대사로 담아낸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입니다.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실감을 향략으로 달래는 남자 그리고 찰라적 사랑을 꿈꾸는 남자.

영화는 하지만 이 남자들의 원초적 욕망 뒤에 베어있는 짙은 허무함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장혁, 조동혁, 이상우 등이 출연합니다. 

어린 시절 호주로 입양된 남자가 생모를 찾아 한국으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가 만나는 된 사람은 생모가 아닌 자식을 버린 죄로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여자들입니다.

영화 '귀향'은 버려진 사람의 방황과 고민, 그리고 버린 사람의 괴로움과 고통을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묵직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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