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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지사 선거 패배…오바마 국정운영 '부담'

정승민

입력 : 2009.11.05 07:45|수정 : 2009.11.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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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선승리 1주년을 앞두고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 2군데 모두 집권 민주당이 패배했습니다. 오바마에게 중요하면서 걱정스러운 중간평가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2곳 모두 야당인 공화당에 패배했습니다.

대선 승리 1주년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막판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완패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게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무당파 유권자들이 대거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가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선거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대선과 비교할 때, 1년 사이 정치적 지형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며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도 건강 보험 개혁과 아프간 추가 파병등 당면한 국정현안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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