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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할 것"…미 주가 혼조세

최희준

입력 : 2009.11.05 07:38|수정 : 2009.11.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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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현재의 제로 금리 정책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값은 또다시 올랐지만 미국 증시는 막판 뒷심이 모자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의 공개 시장 위원회가 만장 일치로 사실상 제로 금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미국 경제가 출구 전략을 써야할 만큼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여러 측면에서 취약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이 제로 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달러 약세 흐름 속에 국제유가,금값, 원자재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달러는 급락했고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또다시 13달러 상승하면서 온스당 1,10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달러를 빌려서 위험도와 수익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가 계속되면서 자산 가치 거품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은행과 IMF는 아시아 자산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캐리로 인한 거품이 결국은 고통스럽게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금리 동결에 10월 민간 부분의 일자리 감소 규모가 9월보다는 감소했고 서비스업 지수도 2개월 연속 확장했다는 소식이 더해졌지만은, 결국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이 언제까지 지속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계 경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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