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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4일) 아침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두산그룹과 결별한 뒤 새로 인수한 기업의 자금난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그룹 회장을 지낸 박용오 성지건설 회장이 오늘 아침 7시 50분쯤 서울 성북동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이 서울대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30분간 심폐 소생을 시도했지만 의료진은 8시 32분 사망 판정을 내렸습니다.
향년 72세입니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고 고인의 목에 상처가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상태/서울 성북경찰서 형사과장 : 운전기사 등의 진술과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 등으로 보아 박 회장이 서울 자택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택 안방금고에서 발견된 유서는 A4 용지 7장 분량으로, 가족과 성지건설 임원들에게 회사의 부채가 많아 경영이 어려웠다며 채권 채무 관계를 잘 정리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정운/서울 성북경찰서 형사3팀장 : 손 글씨예요. 내용은 여러사람이 들어있어요. 대부분 가족들, 형제에 대한 내용은 안보이는 걸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이 총재를 지낸 KBO, 한국야구위원회와 두산그룹 임직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증권 거래법 위반으로 수감중이던 박 전 회장의 차남은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나 빈소를 찾았고, 고인과 그룹 회장 승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동생 박용성 회장도 중국 출장중에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결정됐고 장례 절차는 두산 그룹이 주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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