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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삼성 등 5개의 대형 건설사가 올 연말까지 공급하는 물량은 모두 2만9천여 가구.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만 5천여 가구입니다.
지난해 4분기 5개 건설사가 공급한 9천4백여 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이 2천7백여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7배 많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올 3분기까지 건설사들의 공급실적은 3900여 세대에 불과했습니다만, 연말이 되면서 대거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올 연초, 연말 계획이 4만 7천가구가 됐는데 이것을 훨씬 뛰어넘는 5만 7천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이 올 연말에 공급을 집중하는 것은 아파트 분양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양도세 감면과 면제 혜택이 종료되기 전에 서둘러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밀어내기' 분양전략도 한 가지 이유인데요.
[김진현/현대건설 판매영업부 : 내년 2월 11일 양도세 비과세 혜택 및 DTI규제 적용으로 기존주택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이러한 현상들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만 9천여 가구가 넘는 물량을 한 번에 쏟아내는 것은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봇물을 이뤘던 지난 2007년 말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인 영종하늘도시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한꺼번에 8천8백여 가구가 공급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가 소강상태에 있다는 점과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한다는 부담, 그리고 적절한 공급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막판 눈치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