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경제] '신차 효과' 대기 물량 넘쳐나

정형택

입력 : 2009.11.04 09:24

동영상

<앵커>

정부가 신종플루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제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우선 문제는 서비스업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서비스업이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장사가 되는 업종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신종플루라는 강력한 복병을 만나면서 서비스업은 그야말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걱정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 눈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을 꺼리면서 지난 3분기 여행업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24.9%나 줄었습니다.

국내 관광도 줄면서 콘도업은 3%, 철도와 시외버스 운송업도 각각 5.5%와 3.5% 감소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원지도 지난 9월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1.6%나 감소했습니다.

항공업계는 재난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조정된 데 이어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조치가 내려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가 확연히 드러나진 않고 있지만 각종 행사 취소 등 경영 활동이 위축되고 있고 신종플루 확진자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산업 현장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신종플루로 경제성장률이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최장인 엿새째 하락하며 1천 55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상하이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천 1백선을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3일)보다 50전 내렸습니다.

<앵커>

오늘(4일) 아침에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모두 혼조세로 마감을 했는데요.

UBS 등 유럽계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또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9월 공장 주문이 한 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선게 지수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S&P 500도 2포인트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은 2.9% 급등한 온스당 1천 84달러 90센트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중고차 세제혜택에 신차도 요즘 줄줄이 쏟아지면서 자동차 새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어떤 인기 많은 모델들은 올해 안에 못 받을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처럼 새차를 사기 좋을 때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신차들이 쏟아지는 데다가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과 저금리 할부 등 각종 혜택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세제 지원도 한몫 거들고 있는데요.

말씀대로 올 연말까지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새차로 바꿀 경우에는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의 70%를 최대 250만 원까지 깎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대기 수요도 넘쳐나고 있는데요.

현대 소나타는 대기 물량이 5만 대를 넘고요.

뉴 SM3도 1만 7천여 명이 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캠리와 프리우스 등 도요타 브랜드 4개 차종의 계약 대수도 이미 4천 대를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정부의 세제 혜택을 보려는 고객들은 모델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요.

인기 차종의 경우에는 사실상 연내 인도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노후차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고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부동산 소식 중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내용도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년 2월 11일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데다가 DTI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미분양 아파트 수는 12만 6천 가구로 8월보다 7천 가구 줄었습니다.

16만 6천 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반년 새 4만 가구나 준 겁니다. 

그러나 미분양 시장을 낙관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최근 주택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고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달에 비해 7백 채 주는 데 그치며 여전히 4만 7천 6백 가구나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체의 94.4%가 지방에 몰려 있어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