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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험생' 수능 감독 교사 부족…발만 '동동'

(JTV)권대성

입력 : 2009.11.04 07:11|수정 : 2009.1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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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이 대입수능시험 날인데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와 당국이 초비상입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환자수험생을 별도 감독할 선생님을 구하지 못해서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JTV, 권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시험이 열흘도 남지 않은 고3 교실.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할 정도로 신종플루 확산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도교육청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3%인 650명 가량의 환자 발생을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증세가 심한 입원환자를 위해 6개 시군에 병원시험장 한 곳 씩을 확보했습니다.

57개 시험장에는 확진과 의심환자용 분리시험실이 2개씩 설치됩니다.

현재 고 3학생  가운데 확진환자는 32명, 의심환자는 2백 19명입니다.

[김항윤/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반드시 발열검사에 응해주셔야 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분리시험실을 더 설치할지 그대로 운영할지.]

문제는 분리시험실을 감독할 3백 40명의 교사 확보입니다.

학교마다 젊고 건강한 교사들의 신청을 받고 받고 있지만 감염 우려로 감독교사들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장 제공 학교장 : 건강하셔도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 일단 자원을 받아 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건강하신 분에게 사정을 해봐야죠.]

정부가 시험 9일 전에야 분리시험실 감독 교사도 백신을 즉시 접종하기로 했지만 감독 교사 명단 확정이 안돼 백신접종이 늦어질 수 있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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