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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준 "출국전략 아직 일러…제로금리 유지"

최희준

입력 : 2009.11.05 08:26|수정 : 2009.11.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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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현재의 제로 금리 정책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 연준의 이번 결정 어떻게 해석해야되겠습니까? 



<기자>

미국 연준의 공개 시장 위원회가 오늘(5일) 이 사실상 제로 금리 정책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그대로 유지하겠다 이렇게 밝힌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가 출구 전략을 써야할만큼 안정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연준은 오늘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여러 부분에서 취약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죠.

고용지표하고 서비스업 지표도 상당히 좋게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정말 이상하게 장막판에 상승세가 확 꺽이면서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표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30포인트 상승입니다.

나스닥은 떨어졌고요.

에스엔피 1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기업들 주가는 SK텔리콤만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오늘 이 제로 금리 정책을 앞으로도 장기간 상당기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만큼 달러 앞으로 이 달러 약세속에 국제유가, 금값, 원자재값 상승이 지속될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달러가 하락하면서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금값은 온스당 1,10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달러를 빌려서 위험도가 높고 수익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가 계속되면서 자산 가치 더블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은행과 IMF는 아시아 자산 시장의 거품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고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캐리로 인한 자산가치 버블은 결국은 고통스럽게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들을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현재 상황은 이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다시 더블딥에 빠질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대신해서 민간 부분이 자생력을 갖고 스스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도 경제가 좋아질 줄 알고 너무 빨리 달려왔기 때문에 한참 달리다보니까 경제가 아직도 한참 뒤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좀 기다리던지 아니면 뒤로 돌아가서 경제를 끌고 와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월가 일부에서는 앞으로 1~2년뒤에도 미국 증시 주가가 현단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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