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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신종플루로 '대선 유세'까지 금지

조정

입력 : 2009.11.03 07:35|수정 : 2009.11.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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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지역에서도 신종플루가 아주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우크라이나는 유세활동을 금지했고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리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 사망자가 50명에 육박하자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의 유세활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1야당의 야누코비치 후보도 유세활동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모든 학교에는 3주간 휴교령이 내려졌고 대중 집회와 국내 여행도 제한됐습니다.

[티모셴코/우크라이나 총리 : 정부는 전염병 대유행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책들을 실행할 것입니다.]

루마니아에서는 국제행사에 참가하던 학생 40명이 집단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이들이 묵었던 호텔이 폐쇄됐습니다.

바이러스는 같은 호텔의 포르투갈 여행객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린이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3주일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프랑스는 10월 한 달 동안 감염 환자수가 4배 이상 급증했고 독일도 일주일 사이 신규환자가 3천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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