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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종플루 '대유행'…'심각' 단계로 격상"

조성현

입력 : 2009.11.03 07:31|수정 : 2009.11.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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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3일) 신종플루에 의한 국가재난 단계를 가장 높은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합니다. 이제 대유행 단계라는 뜻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실무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면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지만,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최희주/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 앞으로도 한 3~4주 이 정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셋째주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8천857명으로 전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이미 매일 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 가운데 83.5퍼센트는 신종플루였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의 대부분이 신종플루 라는 겁니다.

확인된 40명의 사망자 외에 1천 4백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이 중 48명은 중증 환자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분당에서는 초등학교 4곳이 처음으로 공동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휴업 학교수가 하루 100곳 이상씩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겨울방학을 단축해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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