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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차명진 "세종시, 국민투표해야"

입력 : 2009.11.02 10:11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일부 의원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 72조는 필요하다면 외교.통일.국방.국가안위에 대한 사항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회가 세종시 관련 의견을 수렴하되, 국가안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국민투표에 부의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당내 세종시특위를 구성, 정부가 제시할 대안을 포함해 의견 수렴 작업을 벌일 것을 제안하면서 "어찌됐든 세종시 문제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지켜야 한다"며 "그러나 과거의 약속만큼이나 미래의 약속도 중요하므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혜안이 필요하다"며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운찬 총리에 대해 "사전조율을 하는 게 당에 대한 예우이고 배려이며, (총리의 발언이) 각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종시 수정론을 주장해온 차명진 의원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종 결정은 국민이 해야 하며, 국민에게 선택권을 드리는 게 맞다"며 "국민투표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의될 경우 정치 쟁점화되기 쉽고, 정치권이 이미 결정했던 문제이므로 정치권이 다루는 게 맞지 않다"고 국민투표를 주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국민 약속' 등을 이유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이 국민에게 약속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가적 장래가 달린 문제"라며 자족성의 문제, 행정 낭비, 유사시 안보공백 등을 세종시 수정이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