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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박근혜 '세종시 반박'에 날 세울까?

입력 : 2009.11.02 09:20|수정 : 2009.11.02 09:54

두 잠룡 '세종시 해법' 갈등에 국민시선 집중…정운찬 총리, 5-10일 대정부질문서 '초기구상' 선보일 듯


정운찬 국무총리가 불을 댕긴 세종시 수정론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강한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정 총리가 박 전 표의 부산발 '소신 발언'에 정면대응하고 나설 경우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실력자'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져 정국 전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차기대권 '잠룡(潛龍)'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 간의 세종시 문제 맞대결 양상은 정 총리가 지난달 29일 박 전 대표의 '원안 고수' 입장에 대해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

정 총리는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 신뢰 문제 이전에 막중한 국가 대사라는데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표를 한번 만나 정말 무엇을 생각하는지 듣고 (차후) 정리되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박 전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박 전 대표와 대화를 갖고 차후에 대안을 설명하겠다'는데 방점을 뒀으나 "정치적 신뢰 이전에 막중한 국가 대사"라는 발언은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정 총리는 발언의 진의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박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마침 박 전 대표가 행사에 참석 중이어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이틀 후인 31일 박 전 대표는 불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는 국회가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한 약속이지 개인 약속이 아니다"며 "저의 개인적인 정치 신념으로 폄하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정 총리의 면담 제의에 대해서도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그리고 국민에게 한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비판하고 "설득하고 동의를 구한다면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해야지 나에게 할 일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총리실에서 그제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고 전갈이 왔는데 그 후에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 총리는 같은 날 저녁 박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고받았으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김왕기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박 전 대표와의 마찰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추가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30일 세종시 건설현장인 공주시와 연기군을 잇따라 방문하고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며 9일째 단식 중인 유한식 연기군수 등을 면담한 바 있다.

다만 정 총리는 우선 박 대표와의 마찰로 인해 세종시 문제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만큼 오는 5-10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이용해 '초안(初案)' 수준의 세종시 구상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불을 댕긴 세종시 수정론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강한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정 총리가 박 전 표의 부산발 '소신 발언'에 정면대응하고 나설 경우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실력자'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져 정국 전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차기대권 '잠룡(潛龍)'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 간의 세종시 문제 맞대결 양상은 정 총리가 지난달 29일 박 전 대표의 '원안 고수' 입장에 대해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

정 총리는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 신뢰 문제 이전에 막중한 국가 대사라는데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표를 한번 만나 정말 무엇을 생각하는지 듣고 (차후) 정리되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박 전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박 전 대표와 대화를 갖고 차후에 대안을 설명하겠다'는데 방점을 뒀으나 "정치적 신뢰 이전에 막중한 국가 대사"라는 발언은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정 총리는 발언의 진의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박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마침 박 전 대표가 행사에 참석 중이어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이틀 후인 31일 박 전 대표는 불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는 국회가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한 약속이지 개인 약속이 아니다"며 "저의 개인적인 정치 신념으로 폄하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정 총리의 면담 제의에 대해서도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그리고 국민에게 한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비판하고 "설득하고 동의를 구한다면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해야지 나에게 할 일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총리실에서 그제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고 전갈이 왔는데 그 후에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 총리는 같은 날 저녁 박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고받았으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김왕기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박 전 대표와의 마찰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추가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30일 세종시 건설현장인 공주시와 연기군을 잇따라 방문하고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며 9일째 단식 중인 유한식 연기군수 등을 면담한 바 있다.

다만 정 총리는 우선 박 대표와의 마찰로 인해 세종시 문제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만큼 오는 5-10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이용해 '초안(初案)' 수준의 세종시 구상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에게 세종시 수정 추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오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등을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전에 '초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가 구상하는 세종시 초안은 원안(原案)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는 자족기능이 부족한 만큼 기업과 연구소, 학교 등 산업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 '기업도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30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어서 자족도시를 만들기 좋다"면서 "비공식적으로 몇몇 기업들이 오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이달 중순에는 세종시 관련 자문기구와 실무기구를 잇따라 마련해,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를 통해 정부 대안이 마련되면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과 세종시 등 충청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설명회를 갖고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에게 세종시 수정 추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오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등을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전에 '초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가 구상하는 세종시 초안은 원안(原案)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는 자족기능이 부족한 만큼 기업과 연구소, 학교 등 산업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 '기업도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30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어서 자족도시를 만들기 좋다"면서 "비공식적으로 몇몇 기업들이 오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이달 중순에는 세종시 관련 자문기구와 실무기구를 잇따라 마련해,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를 통해 정부 대안이 마련되면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과 세종시 등 충청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설명회를 갖고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