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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대화분위기…북미, 양자대화 토대 마련

정승민

입력 : 2009.11.02 07:45|수정 : 2009.11.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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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까지 북미간 실무접촉을 통해 양자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이르면 이달말에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사는 북미간 실무접촉을 통해 일단 북미 양자대익어가는 대화분위기…북미, 양자대화 토대 마련화재개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리근 국장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한 것처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형식적 조건과 절차는 어느정도 충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을 대화 상대로 지목한 미국측 요구를 북한이 수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미실무 접촉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검토해야 할 문제가 다소 남아 있다면서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미실무접촉결과를 공유하며 양자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모아가는 절차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이달말쯤 양자대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무접촉에서도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 북한측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양자대화가 성사되더라도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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