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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사건 김정일 직접 지휘" 아사히 보도

김현철

입력 : 2009.11.02 07:39|수정 : 2009.11.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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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이, 김정일의 직접 지시로 단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하는 하토야마 내각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아침 아사히 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일본인 납치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북한 조선노동당 대외 정보 조사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 형태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납치 사건 당시 김 위원장은 조선 노동당 서기였으며 대외 정보 조사부는 김 위원장으로 부터 납치사건을 지시받을 때 공식적인 '전달식'까지 거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와의 북일 정상회담 당시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해 정보 기관의 일부 세력이 경거망동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개입을 부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김 위원장의 직접 관여가 확인된 만큼 납치문제와 핵, 그리고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서 북일 국교 정상화를 하려던 하토야마 내각이 앞으로 곤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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