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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여야 격돌 본격화…'세종시' 핵심 이슈

김호선

입력 : 2009.11.02 07:29|수정 : 2009.1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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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2일)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국회 활동에 들어갑니다. 여야간에도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핵심 이슈로 떠올라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하게 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불안한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밝히고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를 비롯해 4대강 사업과 미디어법 문제를 최대한 쟁점화할 방침입니다.

어제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을 방문한 정세균 대표는 현 정권이 충청 출신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를 백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국회가 만든 법을 지키는 법치를 해야지, 일방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을 시도하는가 용납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 오면 충청 주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충청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이 세종시와 4대강 등을 예산안 심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정 발목 잡기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미디어법 떼쓰기와 4대강 선동 그만해야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내년 예산 발목잡지 말고 협력하는 야당 돼주길 바란다.]

특히 이번주 미디어법 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과 재논의를 거부하는 여당간에 대치가 가열되는 등 정기국회 내내 여야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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