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30일 행정의 투명성 제고차 원에서 로비스트, 유명 연예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방명록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지난 1월 취임 이후부터 7월 말까지 백악관을 방문했던 각계 인사들 가운데 110명을 추려 발표했다.
이들 110명의 백악관 방문은 이 기간에 481회에 달했다.
백악관 측은 "이번 발표는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취해온 전례 없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나,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자 명단 전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만 선별적으로 발표한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안보담당 관료, 대법관 지명자, 대통령 가족이 사적으로 초청한 사람들은 제외됐다.
우선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결정 방향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재계 지도자와 로비스트들의 백악관행(行)이 잦았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설립자인 빌 게이츠, AIG 전 회장 모리스 그린버그를 비롯해 최고경영자(CEO)인 엑손 모빌의 렉스 틸러슨, 셰브론의 데이비드 오라일리,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골드만삭스의 로이트 브랭크파인, JP모건의 제임스 디먼, BOA의 케네스 루이스,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등이 백악관 문을 통과했다.
민주당에 헌금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두 차례 백악관을 드나들었다.
정치인으로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기 복지장관에 내정됐다가 세금탈루 문제 등으로 낙마한 오바마의 정치적 스승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앨 고어 전 부통령 ,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제도준비위원회 의장,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이 방명록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 중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덴젤 워싱턴이 다녀갔다.
이밖에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 스, 언론인이자 노벨경제학자 수상자인 폴크루그먼도 백악관 집무실을 찾았다.
가장 많이 백악관을 방문한 인사는 '서비스 종사자 국제노조' 회장인 앤드류스턴으로, 그에게는 이번 발표 해당 기간에 모두 22차례 백악관 출입이 허용됐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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