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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자살시도 차량화재…곳곳에 '불·불·불'

김요한

입력 : 2009.11.03 07:35|수정 : 2009.11.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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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추위에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또 서울에선 한 30대 남자가 차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2일) 11시쯤 서울 화곡동 화곡시장 앞 도로에서 32살 오모 씨가 차량 내부에 불을 질렀습니다.

화재 직후 오 씨는 지나가던 행인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불은 차량 전부를 태운 뒤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차량 시트에 불을 피웠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엔 부산시 부전동의 한 지하 술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내부를 태우고 8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술집은 20일 전부터 휴업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손님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어젯밤 8시쯤엔 구미시 도량동의 한 병원 앞에서 28살 이모 씨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차량 한 대를 모두 태운 뒤 1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운행도중 펑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는 운전자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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