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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보즈워스 방북, 북미 합의 도달 못 해"

원일희

입력 : 2009.10.30 07:18|수정 : 2009.10.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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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하기로 북미간에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일단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달 24일 북한을 방문하기로 북미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즈워스 방북 합의는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과 성김 국무부 북핵특사의 지난 주말 뉴욕 회동에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해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즈워스 방북에 대한 북미간 합의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미간에는 특정한 양자회동이나 그런 종류 (보즈워스 방북)의 발표를 할 어떤 합의도 없습니다.]

미 정부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켈리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내일(31일) 뉴욕에서 열릴 북한토론회에 성김 특사가 참석할지 조차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그동안 북미간 접촉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보즈워스 방북 합의가 이뤄질 정도로 협상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북미대화의 의제와 형식에 대한 협상안이 오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국무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뭘 할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북미대화의 의제와 형식을 놓고 미국 정부내 의견 조율이 진행중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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