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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민주당 '승리'…국정현안에 미칠 영향은?

허윤석

입력 : 2009.10.2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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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정치부 허윤석 기자와, 이번 선거의 결과가 미칠 영향들,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개표가 아직 다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만,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죠?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네, 현재 개표상황을 보면, 선거구 5곳 가운데 민주당이 3곳을 차지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그리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 3곳을 석권한 것이 야당의 향후 행보에 상당한 추진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강원 강릉 한곳에서 승리가 확실합니다.

박희태 후보가 앞선 가운데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남 양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다고 해도 2곳을 이기는데 그쳐서 여당으로서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앵커>

네, 이번 선거 결과. 여야 정치권에 앞으로 국정현안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세종시와 4대강,복수노조 허용 등 하반기 대형 현안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강력히 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과 충북 등 중부권 3곳 모두 패배하면서, 세종시 문제 등 정국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또 각 당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의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내년 지방선거까지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도 총력 지원한 수원 장안에서 승리하면서, 정치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재보선 패배' 책임론에 직면하면서 조기전당대회 개최론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선에서는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습니까?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기자>

투표율이 30%를 넘어서면 민주당이, 이보다 낮으면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는데요, 잠정 투표율이 39%로 지난 5년 동안 재보선 평균 투표율을 4% 포인트 이상 웃돌면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 상록 투표율이 전체 5곳 중 가장 낮은 29.3%를 보여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한 때 있었지만,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어서 민주당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경남 양산은 43.9%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