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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군인 300명, 아프간에 '파병'…논란 예상

정영태

입력 : 2009.10.28 07:33|수정 : 2009.1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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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해서 정부가 군 경계 병력을 다시 파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300명 미만의 작은 규모로 보낼 생각이라지만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군 병력을 파견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동의·다산부대가 아프간에서 철수한지 2년 만의 재파병입니다.

경찰 파견도 검토했지만 결국 파병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찰로서는 교전지역 파견을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자위 능력을 갖춘 군이 해외 경계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특전사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특정부대 만으로 꾸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국 군 부대에서 지원병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병 부대는 경화기를 갖춘 비전투병으로 아프간 다국적군에 소속돼 우리 민간재건팀 130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미 실무적 검토를 해놓았기 때문에 파병 결정이 난다면 한 달 안에 부대를 구성해 출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파병 규모는 3백명 미만이 될 것이며 지휘관은 대령급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쯤 파병계획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국회 동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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