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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안중근의 인간적 고뇌를 그려낸 '영웅'

이주형

입력 : 2009.10.28 07:42|수정 : 2009.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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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창작 뮤지컬입니다.

하얼빈 역 거사 전후 안의사의 행적을 짚어가면서도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 인간적인 고뇌를 녹여냈습니다.

볼거리에 과감히 투자해 기차가 달리는 장면이나 하얼빈 역 저격 장면이 돋보입니다. 

[윤호진/뮤지컬 연출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행동 뿐만 아니라 동양 평화라는 엄청난 위대한 사상을 그 젊은 나이에 만들어 냈던 것에 대해서 관객들은 또 한 번 놀랄 것 같고요.]

연극 '도살장의 시간'은 이승우의 단편소설 '도살장의 책'을 새롭게 쓴 작품입니다.

도살자였던 남자와 기면 증상이 있는 여자를 통해 야만성과 폭력, 그에 저항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드러냅니다.

원작의 '문학의 죽음' 대신 '연극의 사멸'이라는 주제를 잡아 책과 연극, 삶과 인문학의 소멸을 꼬집습니다. 

극단 연우무대의 '길삼봉뎐'은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다양한 연극 양식을 실험하는 무대입니다.

1589년 당파싸움으로 1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기축옥사 당시 저항의 상징이었던 길삼봉.

그로부터 420년 뒤인 2009년 여전히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정치인들 때문에 길삼봉은 다시 태어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짐 브릭만이 우리 무대에 섭니다.

지난달 뉴에이지 빌보드 차트에서 1위의 '뷰티풀 월드' 수록곡 등을 연주합니다. 

연극과 무용,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노만'은 첨단 기술을 동원해 마법 같은 무대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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