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1998년이후 기온이 점차 하강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해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세계 기상학자 대부분은 지구가 점차 더워지고 있다는 점을 아직도 매우 강하게 주장하고 않습니다. 기온 상승의 기울기는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전지구 평균기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이라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연구소에서 재미있는 이론을 하나 세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위성기술을 통해 얼음의 표면 거칠기를 분석해 북극에 떠 다니는 빙하의 면적을 파악한다는 것이죠.
" 북극 빙하 면적 미리 계산한다 "
내용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세세하게 말씀 드리기는 조금 그렇구요.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북극 빙하의 면적을 미리 계산할 수 있어 여름철 북극항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Aqua위성에서 관측된 마이크로파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인데요. 북극 바다에 떠 다니는 빙하를 구성하는 눈과 얼음이 보통 물과는 다른 물리적 특성을 지닌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죠.
" 지난 5년동안 북극 해빙 11% 줄어 "
이 방법을 이용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의 북극 빙하의 면적을 조사했더니 대략 11%나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예전보다 빙하가 더 많이 녹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약 30%나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빙하의 표면 거칠기가 매년 8월에 최저값을 나타내는 반면 실제 빙하의 면적은 9월에 가장 작다는 것인데요. 표면거칠기와 빙하면적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대략 1개월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 기상연구소 연구의 중심인데요. 빙하가 녹으려면 한 달 정도 전부터 표면이 매끄러워진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 북극 항로 개발에 큰 도움 "
사실 이 연구 결과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산업계에는 큰 의미가 있는데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륙을 한 바퀴 돌아야 할 바닷길이 극 항로를 이용하면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경제적인 이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극항로는 일년 내내 열리는 것이 아니고 한 여름에 그것도 일부 해역에 국한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길이 열리는 시기를 내다볼 수 있어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지요.
문제는 북극항로가 앞으로도 계속 열릴 지 하는 점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로 많이 녹았던 북극의 빙하는 올해 면적을 다시 조금 늘렸기 때문이죠. 지구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견한다는 것은 아직도 인간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과제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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