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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화상 네팔소녀 한국서 수술받는다

입력 : 2009.10.27 16:00

아름다운가게, 의족구입비 등 모금운동


감전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얼굴에 화상을 입은 한 네팔 소녀가 한국인 의사와 시민단체 등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 가게는 내달 2일 네팔 소녀 락시미 따망(16) 양이 한국에 들어와 안면 성형 등의 수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따망 양은 5년 전 엄마를 도우려고 강가 빨래터에 갔다가 강물 위에 떨어진 전선 때문에 감전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잃고 얼굴에는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

따망 양은 점점 자라는 키에 맞지 않는 낡은 의족에 의지해 절뚝거리며 학교에 다니고 있고, 한창 외모에 관심을 둘 나이임에도 늘 앞머리를 내려 얼굴을 가리고 지낸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난여름 네팔에 의료봉사를 나갔던 한 한국인 의사를 만나게 됐고 이 의사가 국내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조처를 해줬다.

하지만 한국으로 건너와 수술과 치료를 받고 돌아가기 위한 항공료와 체류비, 비자발급비, 그리고 새 의족 구입비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아름다운 가게가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이 단체 관계자는 "따망 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시민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가수 비의 국제 팬클럽인 '클라우드'도 5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그러나 의족을 마련하려면 아직 온정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