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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사랑하는 아빠가 여행을 떠나자고 했기 때문인데요.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아빠가 사준 새 옷과 새 신발 때문에 한껏 들뜬 진희!
술 한 모금에 취한걸까요? 진희는 수줍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어째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 같은데요.
진희의 진심이란 걸 알 리 없는 아빠는 야속하게도 진희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왜 헤어져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빠와의 이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진희!
낯선 세계에 발을 내딛듯 조심스럽게 보육원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눈빛으로 아빠를 붙잡아 보지만 아빠는 외면해버립니다.
갑작스러운 이별과 낯선 사람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진희!
불안한 마음에 아빠를 찾아보지만 눈앞에 보이는 건 점점 멀어져가는 아빠의 뒷모습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빠와 헤어진 진희!
밥이 넘어갈리 없겠죠?
애꿎은 밥그릇에 화풀이를 하는데요.
아홉 살 진희에게 세상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아무도 진희의 아픔을 헤아려주지 않죠.
그럴수록 아빠에 대한 그리움만 커져가는데요.
시간이 흘러 진희는 서서히 보육원생활에 익숙해가고 친구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친구 혼자 입양돼 버리고 또 다시 혼자가 됩니다.
어린 나이에 두 번의 이별을 겪게된 진희!
세상과 영원히 이별하고 싶은 걸까요?
급기야 자신의 몸을 땅에 묻어버리는데요.
아홉 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성장통, 진희는 이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