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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보금자리주택 '인기'…전국 확대

정형택

입력 : 2009.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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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샴페인 터뜨릴 실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3분기 성장률은 괜찮을거란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성장률 수치가 나왔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성장률을 놓고 '서프라이즈'라고 말했을 정도인데요.

2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를 이어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9%로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6% 성장하며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무엇보다 민간의 자생력이 살아나고 있어 희망적인데요.

민간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1.4%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선박과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습니다.

<앵커>

민간소비와 투자가 늘어났다는 게 가장 희망적인 포인트일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사실 재정지출 쏟아부어서 만든 '깜짝 성장'인 면이 없지 않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지난 2, 3분기에 우리 경제 성장률이 높게 나왔던 것도 정부의 재정효과와 수출 호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원화 가치와 국제유가, 그리고 시중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이른바 '신 3고' 현상으로 인해 4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분기에 민간소비가 늘었다지만 승용차 세제 효과 탓이 크고요.

설비투자 역시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줄였던 재고를 다시 채워나가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 역시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지금의 확장적 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성장률 호전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16포인트 올랐습니다.

홍콩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천 17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오늘도 오르다가 갑자기 뚝 떨어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택건설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고요.

또 달러가 반등하면서 상품과 에너지 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104포인트 하락하며 9천 8백선까지 밀렸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2포인트 빠졌고요.

S&P 500도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월가의 유명 에널리스트인 보베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곧 대규모 증자를 할 것이라며 대형 지역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주들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올 들어서 원유나 밀 같은 원자재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 이것을 가공해서 상품으로 하는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그대로이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휘발유와 밀가루 같은 제품들의 가격은 사실상 원자재값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인데요.

경기침체와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이 내렸는데도 제조업체들이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려받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원유의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31.4% 내렸습니다.

그러나 휘발유 값은 10.2%, 경유는 16.2%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밀의 수입가격도 27.7% 내렸는데요.

밀가루 소비자가격은 7.9% 떨어지는데 머물렀습니다.

밀가루가 주원료인 과자와 국수, 빵의 가격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생필품 가격에 담합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요즘 어딜가나 보금자리주택 얘기를 할 만큼 큰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는데 정부가 보금자리 지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말씀대로 보금자리주택이 큰 인기입니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대한 청약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26일)부턴 일반공급분에 대한 청약 신청이 이뤄졌는데 강남 지역 두 곳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강남 세곡은 3.23대 1, 서초 내곡은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도 일반청약 마감일인 오는 30일까지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관심의 높아지면서 정부는 전국 15곳의 국민임대단지를 아예 보금자리지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선 고양 향동과 수원 호매실 등 4곳에서 5만 3천여 가구가, 지방에서는 논산 내동과 양산 사송 등 11곳에서 6만여 가구가 대상입니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엔 주변 시세가 낮기 때문에 보금자리주택처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지역별로 청약률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