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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평생 악기만 만들어 온 화제의 농부

송인근

입력 : 2009.10.27 07:49|수정 : 2009.10.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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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40년 동안 독특한 악기만 개발해 온 농부가 있어 화제입니다.

이 농부가 개발한 악기 가지 수만 1백 개가 넘습니다. 

중국 베이징 외곽의 작은 시골 마을.

농부 장유젱 씨가 자신이 만든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소리를 내는 중국 바이올린이란 이 악기에는 호리병까지 달려 있는데요.

벽에는 장 씨가 만든 저마다 다른 악기 수십 점이 걸려 있습니다.

작은 나무조각부터 호박까지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악기의 재료가 됩니다.

18살 때부터 악기를 만들어 온 장 씨는 구멍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매번 다른 소리가 난다는 사실이 신기해 악기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온 마을 사람들이 하나씩 장 씨의 악기를 맡아 밴드까지 결성했는데요.

장 씨는 공연을 해 돈을 벌 생각은 없지만 평생 연구한 악기 기술을 후대에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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