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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경비목적으로 '군-경찰' 파견 검토중

심영구

입력 : 2009.10.27 07:36|수정 : 2009.10.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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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하는 민간 전문요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자제 경비를 위해 군이나 경찰이 따라가야 합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을 돕는 우리 민간 전문요원 규모를 현재의 50명에서 130명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민간 요원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경비를 담당하기로 하고, 우리 군, 또는 경찰을 보내거나 현지 경호업체에게 경비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우리는 미군부대 안에서 더부살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속국이라고 해도 당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인원이 확대될 경우에 미군이 경비해줄 수 없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경비하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 장관은 남북간 비밀 접촉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핵 문제는 반드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핵 문제는 중요한 의제가 되겠죠?]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그것은 열린다면 반드시 논의돼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주한미군의 중동지역 차출 가능성을 내비친 멀린 미국 합참의장의 언급에 관해선, "한미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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