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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외제차를 새 차로…임대차 밀수입해 판매

김수영

입력 : 2009.10.25 20:27|수정 : 2009.10.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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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 임대한 차량을 빼돌려 몰래 국내로 들여와 새 차처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간단한 서류 위조로 한국과 미국 세관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 승용차들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재고 차량이라며 시중 가격 보다 10% 이상 싸게 매물로 나왔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미국에서 도난 신고된 차들이었습니다.

[밀수차량구매자 : 훔쳐다 판 건지 전혀 모르고 산 거죠. 신차보다 조금 금액이 싸니까 (샀죠.)]

무역업자 48살 오 모씨 등은 재미 교포 등과 짜고 미국에서 외제 승용차를 장기임대한 뒤 허위로 분실 신고하는 방법으로 빼돌려 국내에 밀반입하다 적발됐습니다.

자동차를 임대해주는 미국 업체가 차량을 도난 당해도 보험 처리하면서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들이 미국에서 들여온 고급 외제 챠량은 78대, 시가로 95억 원이나 됩니다.

미국 세관에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통과했고, 배에 선적된뒤 신차를 수입하는 것처럼 다시 서류를 위조해 국내 세관도 속였습니다.

[세관 관계자 : 차가 한 두대 들어오는게 아닙니다. 수입차가 많이 들어오잖아요.100% 전수조사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경찰은 무역업자 오 씨를 구속하고 판매 업자 9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미국 경찰에 차량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