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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가 발주한 왕복 6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지는 기형적인 형태로 건설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제대로 된 사전검사 없이 눈 대중으로 설계를 한 탓이라고 합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충추시 호암동 동부외곽순환도로 공사현장입니다.
올 연말까지 왕복 6차선 도로가 뚫릴 계획이었지만, 착공 5개월 만인 지난 5월 돌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애초 이곳 경사면이 단단한 바위일 것으로 보고 설계했지만, 막상 땅을 파보니 예상과는 달리 이처럼 돌멩이가 섞인 점토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지질 검사 한 번 하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지반이 약하다 보니 자칫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는 진단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로를 그대로 두는 안도 검토했지만, 당초 설계에 따른 공사비가 27억 원으로 한정돼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갑자기 좁아지는 기형적인 도로 탓에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만 되레 높아졌습니다.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6차선으로 다시 넓힌다지만, 도로 일부 구간을 갈아엎다보니 아까운 시비만 날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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