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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세 어디까지…주말부터 기름값 올릴 듯

입력 : 2009.10.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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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 원유나 금 같은 실물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가 인구가 몰려있는 북반구에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서 난방유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당장 우리 국민들도 직접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기름값이 10%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오늘(23일) 새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81.19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페크가 12월 회의에서 증산을 결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원유 선물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최근 2주 동안 거의 매일 오르면서 지난해 가을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의 배경에는 달러 약세가 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원유 대금 결제는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산유국들은 달러가치가 하락할 수록 유가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또 원유나 금 같은 상품에 투기자본이 몰리면서 유가나 금값은 오르고 달러 값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계절적 요인도 유가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유가가 내년 초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지금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우리나라에도 곧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름값을 현재보다 10% 정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경제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