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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DMZ 대성동 마을에 영화관이 생겼어요

유재규

입력 : 2009.10.21 20:39|수정 : 2009.10.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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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비무장지대에 있는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 영화관이 생겼습니다.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대성동 주민들이 크게 기뻐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0m, 판문점에선 1km 떨어진 대성동 마을에 분단이후 처음으로 영화관이 들어섰습니다.

49가구, 198명이 살고 있지만 외부와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돼 영화나 공연 같은 각종 문화 행사를 접해보지 못했던 마을주민들이 일제히 반겼습니다.

[정순자/대성동 주민 : 들에 나가서 일하다가도 힘들다하면 너무 힘들다하면 저녁에라도 씻고 올라와서 한 편 보면 마음이 확 편안해질 거 같아요.]

영화관은 마을회관 2층을 리모델링해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을 주민들과 공동경비구역 군인들이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JSA안에서 영화관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함께 평화와 또 희망을 꿈꾸는 자리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21일) 개관식에 맞춰 '평화'와 '소통', '생명'을 주제로 세계 30개국에서 출품된 제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전야제도 열렸습니다.

[조재현/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 : 평화와 생명, 환경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영화제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관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영화계 인사와 유엔 참전국 대사부부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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