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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내장 급증…방치하다가 실명 위험까지

입력 : 2009.10.21 11:42|수정 : 2009.10.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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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가운데 시야가 뿌옇게 되면서 점점 앞이 보이지 않는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방치하다가 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년 전부터 눈앞이 침침해졌다는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나이에 비해 시력이 좋았기 때문에 눈에 질병이 생겼다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덕희(58)/백내장 수술환자 : 나이가 드니까 눈이 나빠지는구나. 별로 심각하지 않게 생각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침침하고 물건이 2개로 보이고.]

진단결과 당장 수술이 필요한 백내장 환자입니다.

노인성 백내장 환자는 2006년 11만 7500명에서 지난해 14만 5700명으로 3년 만에 24%나 증가했는데요.

특히 환자 가운데 60%가 병원을 찾기 전에는 백내장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서서히 탁해지면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다가 심해지면 눈동자가 하얘지고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박영순/안과 전문의 :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리고 당뇨병이 있다든지 눈 속에 홍채염, 망막질환, 녹내장, 외상이 있을 때도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백내장 진행을 억제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노안과 시력까지 교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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