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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대학.
로비에 마련된 작은 부스 안에 학생들이 북적이는데요.
면접 복장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질문에 따라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곳은 일명 셀프면접연습장.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인데요.
질문 개수는 총 200개.
대기업과 공기업 등의 면접에서 최근에 사용됐던 질문들로 실제 면접상황과 동일하게 제한시간이 주어집니다.
셀프면접기는 면접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진보라/한양여대 3학년 : 제가 혼자 거울 보면서 연습했을 때는 웃는 줄 알았는데, 표정이 굳어있고 잘 웃지도 않고 그래서 많이 수정해야 될 것 같아요.]
또한 녹화된 자신의 면접 모습을 가지고 취업상담실에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기도 합니다.
[이주희/한양여대 3학년 : 실제로 녹음을 해서 다시 볼 수도 있고 교수님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문제점도 찾아볼 수 있어서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전문가가 내린 자신의 면접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경련/한양여대 여성인력개발센터 센터장 :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소신껏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상담실에서 클리닉도 받아서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발성연습에 한창인 사람들은 바로 면접을 앞 둔 취업준비생들입니다.
말하기를 가르치는 이 학원은 최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무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딱딱한 분위기의 면접장에서 돋보이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 면접 연습에 열심입니다.
[이재형/취업 준비생 : 말하기라던가 어떻게 조리 있게 말하나. 그런 것들을 배우러 왔습니다.]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 버린 취직의 문을 넘기 위해 이곳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이루비/스피치 학원 강사 : 자신을 면접에서 조금 더 어필하기 위해서 말씨라던가 표정 제스처 같은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색면접 준비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기존 면접뿐만 아니라 이벤트나 대회를 통해 사원을 뽑는 경우에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년차 마케팅팀의 사원인 허진하 씨.
막막했던 취업전선에서 그는 이벤트 면접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 이벤트 면접은 UCC 동영상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회사 홈페이지에 올리고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표를 획득한 사람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많은 표를 얻어 입사에 성공한 허진하 씨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제작 당시를 추억합니다.
[허진하/인터넷서비스업체 마케팅팀 직원 : 촬영 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결국 영상을 통해서 좋은 결과도 나왔고, 이제 이걸로 결국 취업까지 되었기 때문에….]
이색적인 방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다양한 재능과 열정으로 취업의 문턱을 낮추려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