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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행세 거액 뜯은 30대 여성 검거

입력 : 2009.10.19 17:41


남자 행세를 하며 이민을 가자며 주부에게 접근, 거액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9일 남자행세를 하며 주부에게 접근, 결혼을 빙자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이모(38.여)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초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된 A(36.여) 씨에게 접근, 남편과 이혼한 뒤 결혼해 캐나다로 이민가서 함께 살자고 속여 최근까지 1억7천3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A 씨에게 "남편과 이혼한 뒤 캐나다로 이민가서 결혼해 살자. 이민 가려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A 씨에게서 신용카드를 받아 1년여 동안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남성처럼 보이는 외모에다 남동생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니며 남자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돼 있던 이 씨는 PC방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남자행세를 하며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들통났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