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사고대책본부 설치
18일 오전 독도 북서방 해상에서 조업중 실종된 포항선적 환경1호(118t급) 선원 5명의 가족들은 '살아서 다시 만날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사고 이틀째인 19일 실종자 가족 50여명은 선적사인 ㈜포항환경이 마련한 송도동 사고대책본부에서 혹시 들려올지 모르는 구조 소식에 귀 기울이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포항선적의 사고 배에 탄 선원들은 모두 경북지역 출신으로 선장 김모(57), 기관장 정모(73), 선원 강모(60)씨 등 3명은 포항에, 선원 최모(45)씨와 또다른 최모( 69)씨는 경주와 영덕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
대책본부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실종자의 가족.친척들이 속속 몰려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울음을 터트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 대책을 문의하는가 하면 해경에서 시시각각으로 전해주는 수색작업 진척 소식에 귀기울이며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모습이다.
실종자가족 대표인 최모(66)씨는 "상황에 따라 회사측과 전반적인 대책을 협의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실종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착잡해했다.
회사측도 대책본부에 휴게실과 음식을 마련해 실종자가족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가족들과 함께 수색상황을 지켜보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실종 이틀째인 이날도 포항해경 소속 1천500t급 함정등 경비 함정 6척과 어업지도선 1척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아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1시37분께 선원 5명이 탄 포항선적 환경1호가 독도 북서방 65㎞ 해상에서 폐그물 수거 작업을 하던 중 조난신호가 해경으로 접수된 후 발견되지 않아 기상악화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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