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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각이나 나전칠기와 같은 우리의 전통 공예품들이 현대 공예가들과 만나면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멋과 맛을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활짝 핀 꽃나무 사이를 거니는 동물들의 정겨운 모습, 권위를 상징하는 붉은 색과 여백의 흰 색이 이루는 조화, 2, 3년 된 소의 뿔로 만들었던 우리 전통 공예 화각입니다.
[이재만/중요무형문화재 109호 '화각장' : 소뿔의 전형적인 무늬, 그것을 그대로 백색을 칠해서 표현을 나타낸. 무늬를 보면서 용솟음치는 그런 느낌을 줄 수도 있는 거죠.]
전통 가구에만 쓰였던 화각이 목걸이와 브로치 같은 현대 장신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자연스러운 무늬를 갖춰 현대적인 느낌으로도 제격입니다.
[이정규/장신구 공예가 : 가구에 쓰는 어떤 재료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현대 공예가들도 특히 장신구나 이런쪽으로 써보는 것도 굉장히 재밌는 재료라고 생각을 했어요.]
가구를 장식하던 자개가 도자기를 수놓기도 하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런 손놀림이 만들어낸 한복의 주름은 서양의 드레스를 연상시킵니다.
햇볕을 가리면서 먼 곳을 운치있게 볼 수 있는 '발'은 대나무와 한지가 이루는 색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전통 공예와 현대 작가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들, 우리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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