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발코니의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는 70대 노인의 시신을 할로윈 장식인 줄 알고 며칠 채 내버려두는 황당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1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LA 서쪽 태평양 연안에 있는 세계적인 요트 전용 항구인 마리나 델 레이의 한 아파트 3층 발코니에 올해 75세인 모스타파 마무드 자예드가 한쪽 눈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의자에 푹 주저앉아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이 광경을 지난 12일부터 봤으나 할로윈 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발코니에 설치한 장식인 줄로 착각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내버려뒀다는 것이다.
이 노인의 시신은 15일 저녁에야 뒤늦게 당국에 발견됐고 검시소 관리들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 조사관은 이 사건은 '명백한 자살'이라고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노인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16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LAT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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