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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경기도, 보상 노린 '깡통 창고' 우후죽순

김수영

입력 : 2009.10.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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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개발 예정 지역에 보상금을 더 타내기 위한 속칭 '깡통 창고'들이 들어섰습니다. 개발 정보가 미리 샌 것인데 담당 관청도 속수 무책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기동 취재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미디어 밸리,즉 방송 영상 복합 단지 예정 지구입니다.

이 일대 3만 제곱미터에 창고 건물 10여 개가 들어섰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이곳에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진 창고들이 있지만 텅 비어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집기류만 나뒹굴고 대부분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땅 주인은 중견 기업체.

창고 관리인들은 회사측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상금을 더 타내기 위해 속칭 '깡통 창고'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창고관계자 : 개발예정이란 건… 정보가 미리 새잖아요. 새니까 부지런히 되기 전에 허가 신청을 하고….]

실제로 이 회사는 보상금 계산까지 마치고 공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문건에는 땅이 그대로 수용되면 백억 원, 건물을 지으면 3백억 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건축 허가 신청은 지난 2007년 12월 개발 제한 고시가 발표되기 몇달 전에 접수됐고 공사는 6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허가를 내준 구청 공무원 9명이 징계를 받았지만 허가를 취소할 방법은 없습니다.

[前구청 관계자 : 삼척동자도 고시 이전에 접수된 것은 다 처리하는 것에요. 민원인의 권리도 보장해줘야하고….]

해당 기업체는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창고를 지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임대한 창고는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