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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전·현직 장관들의 '더블딥' 논란 가열

정형택

입력 : 2009.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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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기 재하강, 즉 더블딥 논란이 치열하죠. 어제(16일) 한국은행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가 됐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만수 전 경제부장관은 더블딥이 있을거다, 현 윤증현 장관은 그런일 없을거다.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네, 이성태 총재는 우리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올해 우리 경제가 -1에서 0% 사이에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이 최근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수출과 내수가 차츰 살아나고 있어 리먼 사태와 같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출구전략 시기는 선진국보다 빠를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전이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공조를 강조하며 출구전략 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가져가야 한다는 정부의 생각과는 차이를 보인겁니다.

이런 가운데 폴 크루그먼 교수와 루비니 교수, 또 짐 로저스 회장 등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주장하며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더블딥과 출구전략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한층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앵커>

사람들 많이 헷갈리게 하는군요. 미국 증시 한 번 알아보죠.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는 장 내내 사실 약세를 보였는데 갑자기 막판에 반등을 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골드만 삭스와 시티그룹이 호전된 실적을 내놨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진 못했습니다.

또 다우지수 1만선 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장 내내 약세를 보였는데요.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결국 막판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47포인트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도 4포인트 올랐습니다.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가 5개월 만에 6백만 명 아래로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증시도 미국발 훈풍을 타고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 때 1천 67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천 150원 대로 떨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 결국 9포인트 오른 1천 6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 155원에 거래를 마치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네, 방금 본 것처럼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했고 요즘 하락세가 가파른데 수출개발에 많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또 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또 외국인들이 5천 3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는 데도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고요.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철강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출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어 1천1백 원대 중반에서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동산 한 번 살펴보죠.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실시가 결정이 됐는데 시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진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커보입니다.

근처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고 매도자들도 가격을 올려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가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은마아파트 102제곱미터 형이 최근 9억 7천 2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9일 만에 2천 1백 만원이나 오른 겁니다.

응찰자가 15명이나 몰렸고 낙찰가로 시세의 94%를 웃돌았습니다.

최근 DTI 규제 강화로 경매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매 결과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는 올 들어 이미 3억 원 정도가 올라 시장의 저항감이 큰 데다가 소형평형 의무 비율 등으로 수익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