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노동계-정부, 살얼음판…양대노총 "연대 투쟁"

권란

입력 : 2009.10.15 20:12

동영상

<8뉴스>

<앵커>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같은 노동 현안을 두고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이 한나라당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민주노총과 연대해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6년에 개정된 노동법은 13년동안 시행이 유보되고 있습니다.

노동법 가운데 복수 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가 핵심 내용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로 유예기간이 끝나면 내년부터 법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동계는 노동운동을 말살하는 정책이라며 법 집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15일) 정부가 노조법 시행을 강행할 경우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지도부는 삭발 의식까지 치르며 투쟁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을 말살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반노동적 책동임을 확인하고 100만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저지할 것을 결의하였다.]

민주노총도 중앙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노총과 적극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이 제의한 노동계, 재계, 정부, 노사정위 대표자 6자 협의도 적극 찬성하고, 아예 총리가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승철/민주노총 사무국장 : 현재 정치적 상황을 볼 때 행정 총괄책임자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대화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마련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타협할 뜻이 없다고 밝혀 노동계와 정부의 대립이 심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