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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 테러에 '속수무책'…파키스탄 초비상

이민주

입력 : 2009.10.15 20:45|수정 : 2009.10.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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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파키스탄의 치안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연방수사국을 비롯한 정부시설 4곳이 탈레반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반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시의 연방수사국 건물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총격전 끝에 건물 내부에 진입한 괴한들은 직원들을 억류한 채 1시간 반 동안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아효메드/경찰청장 : 무장괴한 시신 다섯 구를 발견했습니다. 일부는 자폭했고 나머지는 사살당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찰학교와 경찰특공대 훈련시설도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고, 북서부 코하트시에 있는 경찰서 한 곳에서도 차량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4건의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적어도 3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육군 사령부 청사가 습격을 당해 1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달 초 탈레반 지도부가 바뀐뒤 탈레반 은신처에 대한 미군의 무인기 공격에 맞서 보복테러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으며 소탕에 나섰지만 군과 경찰의 주요 시설마저 공격 당하면서 핵시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