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서울시설공단은 15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은행나무길'과 청계천 '수크령길', 망우리 공원 '사색의 길'을 가을 산책길 '베스트 3'로 꼽았다.
어린이대공원의 '은행나무길'은 대공원 후문에서 팔각당에 이르는 2㎞ 구간으로, 2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는 산책로다.
숲 분위기를 느끼려면 교양관 뒷길에서 팔각당에 이르는 길이나 모형땅굴에서 '모험의 나라'로 이어지는 코스도 좋다.
청계천 '수크령 길'은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부근 오간수교부터 시작된다. 고산자교까지는 1시간, 나아가 서울숲까지는 2시간(7.42㎞)이 걸린다.
해가 저물 무렵 가을빛으로 붉게 물드는 수크령과 물억새 수풀의 모습이 멋지다.
망우리 공원 '사색의 길'은 공동묘지가 주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최근 들어 산책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나무가 우거지고 공기가 맑아 지역 주민의 운동장소로도 인기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4.7㎞ 구간은 어른 걸음으로 1시간20분 정도 걸리며, 한용운, 이중섭 등 유명인사의 묘도 만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