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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여왕' 첫 걸음…파리에 온 '007 연아'

이성훈

입력 : 2009.10.15 07:24|수정 : 2009.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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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1차 대회 출전을 위해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007 본드걸로 또 한번 변신합니다.

파리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입국장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프랑스 국영 TV, 일본 TV 아사히 등 4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설레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김연아 : 올림픽 시즌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막상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떨리고, 또 한편으로는 똑같은 매회 시즌 첫 대회 느낌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시즌 준비 하는 과정보다도 많이 준비가 그때보다 좀 더 잘 됐기 때문에 자신있게 하고 싶어요.]

3년 전,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의 무대가 됐던 파리에 대한 특별한 느낌도 털어놨습니다.

[김연아 : 첫 우승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느낌이 남다르고 이번 시즌 첫 대회라서 떨리기도 그래도 한번 경기를 해봤던 곳이라서 마음이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김연아는 토요일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007 시리즈의 테마곡에 맞춰 관능적인 '본드걸'을 연기하고 일요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를 배경으로 한층 세련된 스케이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년 전 자신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던 이곳 파리에서 김연아는 '올림픽의 여왕'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떼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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