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남북 관계개선 '청신호'…북, 태도변화 배경은?

하현종

입력 : 2009.10.14 19:15

동영상

<8뉴스>

<앵커>

북한의 이번 유감표명은 남북 관계 개선에 불필요한 걸림돌을 치우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태도변화 그 배경은 하현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임진강 참사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입니다.

북한은 최근 방북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남측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우리 측의 회담 제의에 즉각 응답해오는 등 확연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북미 양자대화 등 협상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남북 관계를 어느 정도 개선해 놓는 것이 협상 입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한으로서도 남북관계를 좀 더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감으로 해서 앞으로의 예상되는 대화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포석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남북관계의 걸림돌 중 하나가 제거되면서 남북간 대화분위기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모레(16일)로 예정된 적십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대북 쌀지원 재개 등이 성사될 경우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간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쟁점인 핵 문제에 있어서는 북한이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핵을 제쳐둔 남북간의 해빙 분위기가 과연 어느 수준까지 진척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