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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년이 된, 31살 이성준 씨.
얼마 전까지 전세로 살았던 이 씨.
치솟는 전셋값을 고민하다 지분 25㎡의 빌라로 내 집을 마련했습니다.
[이성준/서울 장충동: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리고 보금자리주택 같은 경우에는 신혼부부가 당첨되기엔 조건이 너무 까다롭더라고요. 아이가 있어야 준다고 하는데 사실 집이 있어야 아이를 낳을 것 아닙니까.]
이 씨가 산 빌라의 가격은 2억 3천만 원.
전세보증금 7천만 원에 6천만 원의 여유자금, 그리고 부족한 금액은 집을 담보로 1억 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빌라는 대출규제를 받지 않아 관심을 갖게 됐다는데요.
[이성준/서울 장충동: (아파트에) 입주할 만큼 3~5억 돈을 못 모으잖아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월 300만 원씩 버는 사람들이…. 그런데 상대적으로 빌라가 저평가 되어 있더라고요.]
안상렬 씨 역시 얼마 전 광진구 자양동 지분 41㎡ 빌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 전까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85㎡ 아파트에 살았다는데요.
아파트를 처분한 3억 5천만 원으로 빌라를 매입한 것입니다.
안 씨가 이사를 결심한 건 자양지구가 한강변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안상렬/서울 자양동: 일괄적으로 (자양동이) 재개발이 되고, 또 강남쪽으로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인데 그 쪽이 아무래도 상계동권이 다른 곳보다 개발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빌라나 다세대 주택뿐 아니라, 소액투자가 가능한 재개발 지분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간 서울 재개발 지분 가격은 평균적으로 1.2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미만의 소형 지분 가격이 3.61%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채익종/다다D&C 대표 : 지금 소형 빌라, 다세대 지분이 인기가 있는 곳은 전략정비구역하고 유도정비구역이 있는데요. 주로 합정동, 자양동, 그 다음에 성수, 용산 그 다음에 9호선 라인 쪽에 여의도 당산 쪽 소형 지분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같은 오름세는 재개발 지역 중에서도 개발호재가 있고, 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따라서 대지 지분 가격이 이미 너무 높게 오른 것은 아닌지 한강변이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과 개발호재를 따져 투자에는 신중하라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