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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 실시…80여 명 체험학습 강행

김정윤

입력 : 2009.10.14 07:30|수정 : 2009.10.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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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오늘(14일)까지인데 숫자는 좀 줄었지만 이번에도 학생 80 여명이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교육과학부는 시험거부는 눈 감아줄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오늘까지 이틀간 치러집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다섯 과목에 걸쳐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시험입니다.

성적은 우수와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단계로 구분돼 학생에게 통보되고, 시군구 별로 우수를 제외한 3단계 성취 수준이 공개됩니다. 

[최은옥/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분석과장 : 기초 미달이 밀집한 학교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에서는 그 예산으로 학생별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학생 82명은 이 시험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라고 규정하고 시험을 거부한 뒤 학부모 단체들이 주도하는 체험학습에 나섰습니다.

[시험거부 학생 (고1) : 일제고사가 몇 번짼지 모르겠어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만날 이런 교육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는데 아마 정부는 우리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봐요.]

교과부는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이 지난해 188명에 비해 크게 줄었고 체험학습 지침을 위반한 교사도 이번엔 5명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승인없이 체험학습을 간 학생들은 결석 처리하고 지침을 위반한 교사들은 지난해와 같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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