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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수치·고난을 견뎌낸 사람들 '남한산성'

남주현

입력 : 2009.10.14 07:47|수정 : 2009.10.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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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남한산성'은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해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47일간 머물며 겪은 일들을 현대적인 무대에 담아냈습니다.

선과 악의 대립보다 살아남기 위해 수치와 고난을 견뎌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성/배우 : 제 나이 또래의 학생들만 볼 수 있는 그런 뮤지컬이 아니라 누구나 같이 공유할 수 있고 진짜로 있었던 역사물이기 때문에 그때 핍박받던 그런 아픔을 느낄 수가 있고.]

미국 대통령 암살범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어쌔신'이 4년 만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링컨을 암살한 부스 등 암살범 9명을 주인공 삼아 자신을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진화론의 다윈이 갈라파고스섬에서 데려온 거북 해리엇이 인간으로 진화한다는 상상에서 시작한 연극 '다윈의 거북이'입니다.

해리엇이 진화하면서 20세기 근현대사 현장을 목격하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는 내용의 블랙 코미디입니다.

[김동현/연출가 : 200살 먹은 인간으로 진화한 거북이가 존재한다는 그 사실. 그 다음에 그걸 둘러싼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망 추구, 거기에서 벌어지는 욕심, 욕망.]

해리엇은 실제론 지난 2006년 176세를 일기로 호주의 동물원에서 숨졌습니다. 

'지하철 1호선'의 극단 학전이 어린이 공연 '무적의 삼총사'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독일 작품을 우리 현실에 맞게 번안한 것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해법을 제시합니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리코더 연주자 미칼라 페트리가 내한 공연을 합니다.

순수하고 소박한 소리를 내는 리코더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 등 클래식 곡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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