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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2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발표됐습니다. 여성 수상자가 다섯명으로 역대 최다인데요. 이 가운데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 여성 과학자에게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는 노벨 위원회의 전화에 이스라엘의 요나트 박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요나트 박사/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 가슴이 벅차네요. 정말 행복합니다. 노벨상은 제가 꿈꿔왔던 것, 그 이상의 성과입니다.]
지난 1939년 이스라엘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난 소녀 요나트는 어린 시절 책 한 권조차 살 수 없었습니다.
그저 집단 농장 키부츠에 들어가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이런 암울한 일상에서 한 줄기 빛이 요나트에게 찾아왔습니다.
여성으로서 노벨 화학상을 처음 수상한 퀴리 부인의 전기를 읽고 과학의 세계에 눈을 뜬 것입니다.
[요나트 박사 : 너무 호기심이 많아서 수많은 실험을 직접 해봤습니다. 집에 불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가난한 부모가 최선을 다해 지원한 결과, 요나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 생명 과학을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과학에서 근육의 움직임뿐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하고, 또 사랑하는지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이제 칠순에 접어든 요나트는 퀴리 부인이 자신에게 영감을 줬듯이, 더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과학의 길을 열어주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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