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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만 편애해" 불만…집에 불 질러 부모살해

김도균

입력 : 2009.10.12 17:01|수정 : 2009.10.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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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부모가 자는 사이에 불을 질러 부모를 살해하고 동생까지 다치게 한 2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은 부모의 무관심과 동생에 대한 편애에 불만이 많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밤 서울 월곡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53살 강 모 씨 부부가 숨지고 13살 난 아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수사 끝에  숨진 강 씨의 28살 난 아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강 씨는 부모의 무관심과 동생에 대한 편애가 싫었고, 부모가 결혼 자금을 대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의 부모는 20여 년 전 재혼한 사이로 강 씨는 친어머니와 새아버지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동생만 편애한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어 왔다는 것입니다.

강 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은 뒤, 약속 장소에 가기 직전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범행 당시 손등에 화상을 입어 약속 장소에 가지 못했고 화상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